[영상] 신천지, 경기도청 앞에서 역대 최대 집회 개최…김동연 지사 규탄

오민주 기자 2024. 11. 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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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종교탄압을 주장하며 15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낮 12시부터 경기도청 일대 도로를 가득 메운 신천지 관계자 2만5천여명은 '신천지도 국민이다. 무시차별 중단하라' '종교차별 편파행정을 규탄한다' 등 피켓을 들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편향적인 종교탄압에 대해 공개 사과와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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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종교탄압을 주장하며 15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경기도를 상대로 한 항의 집회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집회는 신천지가 지난달 30일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개최를 위해 빌린 파주 평화누리공원을 경기관광공사가 행사 하루 전 대관 승인 취소를 하면서 촉발됐다.

낮 12시부터 경기도청 일대 도로를 가득 메운 신천지 관계자 2만5천여명은 ‘신천지도 국민이다. 무시차별 중단하라’ ‘종교차별 편파행정을 규탄한다’ 등 피켓을 들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편향적인 종교탄압에 대해 공개 사과와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신천지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천지는 “대관 당일 취소는 편파적 종교탄압이며 헌법 제20조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정치가 종교에 간섭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두 개의 국민을 만든 것”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수만명이 15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대관 취소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신천지는 “행사 준비에 투입된 수많은 자원과 해외에서 입국한 수많은 종교지도자 및 회원들의 노력이 무책임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편파적 종교탄압으로 인해 무산됐다”며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무시한 행동이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신천지는 지난달 30일 종교 행사를 위해 평화누리공원을 대관했다. 그러나 행사 하루 전날인 29일 경기관광공사는 평화누리 관리운영 규정에 의거 대관 승인 취소와 시설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가 군사접경지 파주를 위험 구역으로 설정했고, 남북 긴장감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등 행동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어 대관 승인을 취소했다는 입장이다. 이는 북한 자극으로 인한 접경지 도민 피해를 우려한 김동연 지사의 긴급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2만5천여만명이 15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오민주기자


이에 대해 신천지는 편파적인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막연한 안보 우려를 내세워 대관을 취소했으나, 실제로는 특정 종교단체의 편을 들어 신천지예수교회의 대관을 취소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공권력이 특정 종교의 편에 서서 다른 종교를 탄압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진행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신천지의 대관 취소 관련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은 경기관광공사에 대해 “임진각 평화누리 대관 취소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행사 전날 취소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비용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구체적인 피해 보상은 양쪽 변호사들이 나중에 문제가 되면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천지는 오는 18일부터 12월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김다희 PD hee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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