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의대' 진통…데드라인 20일까지 또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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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의대 신설 공모 신청 1차 마감일인 15일까지 통합에 합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두 대학은 이날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순천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국립목포대와 10여 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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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의대 신설 공모 신청 1차 마감일인 15일까지 통합에 합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두 대학은 이날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순천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국립목포대와 10여 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통합 합의 여부와 별개로 대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의대 설립 타당성 연구 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계획을 보강한 공모신청서를 준비했다.
다만, 공모 신청 1차 마감일인 이날 공모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2차 마감일인 20일까지 목포대와 통합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목포대와 통합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순천시장, 순천시의회 의장, 권향엽·김문수 국회의원과 함께 5자 회동을 제안해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대 관계자는 "전남 동·서부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경쟁적 공모에 반대한다"며 "양 대학 간 통합 합의가 전남도의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 11일 의대 정원 등을 다루는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하자 15일까지 통합에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두 대학은 기획실장을 중심으로 14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했으나 대학 운영 문제 등 이견이 있어 통합에 합의하지 못했다.
20일까지도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하지 못하면 전남도는 애초 계획대로 공모를 통해 두 개 대학 중 한 개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순천대는 공모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만약 통합이 불발될 때 공모에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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