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구제역 등 유튜버 재판에 증인 출석…“숨지 않고 해결할 것”

박선우 객원기자 2024. 11. 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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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31·이준희)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는 작년 2월경 쯔양에게 "너의 사생활과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는데,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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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무죄’ 주장엔 “왜그러는지 잘 모르겠다…바로잡을 것”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3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독자 11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31·이준희)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쯔양은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숨어있는 게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법정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지만 (재판부에) 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쯔양은 구제역 측이 무죄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왜 그러시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아는 부분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쯔양은 "(사건 공론화 이후) 마음이 안 좋았지만, 제가 해결해야 하는 일인데 이렇게 숨어 있을 게 아니라 직접 나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기운을 많이 차린 상황이다.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박이랑 판사)은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는 작년 2월경 쯔양에게 "너의 사생활과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는데,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시키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의 경우,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업로드하기보단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게 이득"이란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쯔양의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였던 최아무개 변호사의 경우, 2023년 쯔양에게 '사생활과 관련해 민감한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하고 언론대응 등 자문 명목의 '위기관리 PR 계약'을 체결한 뒤 자문료 명목의 돈 231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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