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아닌 계곡서 키우는'민물 김'…제주 용천수로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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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로 '김 육상양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바다'가 아닌 '계곡'에서 자란 '민물 김'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삼 삼척시 민물김연구센터 박사는 15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 플러스 전문가포럼' 제1세션 '김 육상양식산업 육성 방안'을 통해 '민물 김의 대량 배양 연구'에 대해 발제했다.
이와 관련 제주에선 용천수를 활용한 민물 김 육상 양식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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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미래 먹거리로 '김 육상양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바다'가 아닌 '계곡'에서 자란 '민물 김'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삼 삼척시 민물김연구센터 박사는 15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 플러스 전문가포럼' 제1세션 '김 육상양식산업 육성 방안'을 통해 '민물 김의 대량 배양 연구'에 대해 발제했다.
김 박사는 "삼척시 소한계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물 김이 자생하는 곳"이라며 "민물 김은 바다 김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상처 치유나 부종, 염증 완화, 당뇨 개선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유속, 유량, 수온 등 민물 김 배양의 최적 조건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올해 20㎏의 민물 김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민물 김은) 생육 조건만 맞춰주면 자연산과 달리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민물 김) 대량 생산이 실현되면 관광, 제품화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식용뿐 아니라 화장품 소재, 산후조리용 건강식품 기능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에선 용천수를 활용한 민물 김 육상 양식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과거 제주도민의 생명수 역할을 했던 용천수는 현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용천수는 661곳이며, 이 중 활용할 수 있는 용천수는 200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하루 용출량이 하루 3000톤 이상이면서 수질 기준에 적합한 용천수는 22곳이다.
그러나 이 용천수는 대부분 관개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일부 농가에서만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기관 등에선 바다 김과 함께 민물 김을 '김 육상양식' 육성 품목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제주 광어 스마트 양식 및 김 육상양식 육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제주 플러스 전문가포럼은 제주대 링크 3.0 사업단과 제주테크노파크, 뉴스1제주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뉴스1제주가 주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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