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표창 시계 건네준 강희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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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생에게 자신이 소중히 보관하던 표창 시계를 건네준 강희준(26) 경장의 선행이 지역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그 후 본인의 사물함에서 소중히 보관하던 충남청장 표창 시계를 꺼냈다.
올해 경찰 3년차인 강 경장은 "학부모에게 '일단 시계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사물함에 보관해놓은 표창 시계가 생각났다"며 "사실 저도 사용하기 아까워서 사물함에 보관해 놓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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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수능 시계 잃어버렸다" 학부모 급한 신고에
본인 사물함에서 표창 시계 꺼내와 학생에게 전달
"사소한 것이라도 시민 챙기는 경찰 알아주시면 감사"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수능 수험생에게 자신이 소중히 보관하던 표창 시계를 건네준 강희준(26) 경장의 선행이 지역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2025학년도 수능일인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 충남 천안 불당지구대 소속 강 경장은 경찰차로 수험생을 이송하던 중 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서울에 있는 한 학부모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학부모는 "아들이 수능 시계를 잃어버려 불안해 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강 경장은 학부모를 안심시키며 근무지인 불당지구대로 이동했다. 그 후 본인의 사물함에서 소중히 보관하던 충남청장 표창 시계를 꺼냈다. 다회 야간 순찰과 행사 근무 등 노고를 인정받아 수여된 표창이었다.
이어 강 경장은 지구대로부터 2.7km 떨어진 월봉고 고사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뒤, 신고 학생에게 시계를 전달했다. 시각은 8시 20분이었다.
올해 경찰 3년차인 강 경장은 "학부모에게 ‘일단 시계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사물함에 보관해놓은 표창 시계가 생각났다"며 "사실 저도 사용하기 아까워서 사물함에 보관해 놓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표창 시계는 올해 2월 자율방범대분들과 순찰도 많이 돌고 다중운집 행사에서 근무를 많이 해서 받은 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경찰분들이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저희 경찰관들이 사소한 것이라도 시민들을 위해서 생각하고 챙기는 모습을 알아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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