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김용만, 직원 성폭행 시도 후 "승진시켜 줄게" 회유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원 성폭력 등의 혐의를 받는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오너 김용만(65) 회장이 도망가던 피해자에게 승진을 조건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고발장 내용이 공개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부친을 개인 부정행위로 해임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준강간치상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의 아들 김정현(35) 김가네 대표이사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자신의 명의로 된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 아들 "개인 부정행위로 부친 해임"
직원 성폭력 등의 혐의를 받는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오너 김용만(65) 회장이 도망가던 피해자에게 승진을 조건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고발장 내용이 공개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부친을 개인 부정행위로 해임한다고 밝혔다.
14일 JTBC '사건반장'이 입수한 김 회장 아내 박은희씨의 고발장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의 성범죄 사건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김 회장을 포함해 직원 5명이 참석했고, 김 회장은 평소보다 술을 강하게 권했다.
김 회장은 다른 직원들에게 귀가를 요구하면서도 피해 직원 A씨에게만 자리를 옮겨서 2차 회식을 권했다. 당시 A씨는 이미 주량을 넘게 마셔 취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김 회장과 김 회장의 지인은 A씨를 데리고 인근 유흥주점으로 갔고, 그곳에서 양주까지 권했다. A씨는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가 결국 정신을 잃었다. 그러자 김 회장은 A씨를 모텔로 데려가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부장 승진시켜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회유하고 "남자친구가 있느냐. 내가 종종 연락하겠다"고 만남을 권했다. 이후 김 회장은 A씨에게 범행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수억 원의 합의금을 제시했고 처벌불원서 작성까지 요구했다. A씨는 마지못해 합의했으나 김 회장은 주변에 "(A씨가) 먼저 유혹했다"고 말하는 등 2차 가해를 저질렀다. 김 회장은 현재 준강간치상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회사 명의 계좌에서 자신의 성범죄 사건을 위해 선임한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 원을 이체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자신을 고발한 아내 박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회장의 아들 김정현(35) 김가네 대표이사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자신의 명의로 된 사과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서 "김 전 대표(김용만 회장)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415010004575)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 당선무효형 | 한국일보
- 일가족 살해 후 증발… 50년간 수사기관 따돌린 미국 엘리트 외교관 | 한국일보
- 이태곤, 열애 깜짝 고백 "이번에 결혼 못 하면 혼자 살 것" | 한국일보
- 이준석, 동덕여대 시위 전장연에 빗대며 "그저 비문명" 조소 | 한국일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 원, 형편 빠듯해"... 충격 고백 | 한국일보
- 백록담 보며 '컵라면 인증샷' 찍더니... 쓰레기장 된 한라산 정상 | 한국일보
- "어찌 됐든 사과"에 보수 마음 열었나… 尹 지지율 20% '기사회생' | 한국일보
- "필리핀서 마약했다"더니…김나정 '필로폰 양성'으로 입건 | 한국일보
- 친구의 시체를 먹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키러 떠난 아이 | 한국일보
- “자식을 먼저 보낸 저는 죄인인가요” 자살 사별자들의 물음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