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 컨설팅] 중소기업에 많은 이득을 가져오는 ESG 경영

2024. 11. 15. 15: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박상혁, 신무석

최근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 경영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이제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경영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이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방식이다.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최근 EU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실사법 도입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으로 인해 ESG 경영은 수출 중심 중소기업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국내외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ESG 경영 사례는 이미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의 한 제조 중소기업 A사는 생산 공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여 연간 에너지 비용을 30%가량 절감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탄소 배출량 감축으로 이어져 주요 거래처인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청남도의 B기업은 지역사회 청년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 확보와 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청년들의 정규직 전환율이 80%를 넘어서며 지역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의 C기업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했다.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교육 지원과 기술 공유, 대금 결제 조건 개선 등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전체 공급망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ESG 경영이 가져오는 장점은 매우 다양하다. 우선 기업 가치 측면에서 살펴보면,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 시 기업의 ESG 성과를 주요 평가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ESG 투자 규모는 2020년 기준 40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2025년까지 53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소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자금조달 기회가 될 수 있다.

비용 절감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운영비용 감소는 물론, 향후 강화될 환경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미래의 잠재적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ESG 경영을 도입한 중소기업들은 평균적으로 5~15%의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협력사 선정 시 ESG 평가를 필수 항목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의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룹도 협력사 ESG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SG 경영 도입 시 중소기업들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매우 구체적이다. 우선 신규 거래처 확보 측면에서 ESG 인증은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 시ESG 성과는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실제로 독일의 한 중소기업은 체계적인 ESG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브랜드 가치 상승도 주목할 만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ES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 경영은 기업 이미지 제고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ESG 경영 도입에는 분명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과 인력 부족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정부는 중소기업 ESG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ESG 경영 컨설팅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2배로 늘렸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기업 대상 환경설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ESG 우수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우대, ESG 채권 발행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SG 경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중소기업들도 당장은 어렵더라도 단계적인 ESG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없다. 에너지 절감이나 폐기물 저감과 같은 실천 가능한 환경 분야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사회와 지배구조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동종 업계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ESG 경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기업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법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위험을 분석한 사례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가지급금 정리, 임원퇴직금, 제도정비, 명의신탁주식, 기업부설연구소, 직무발명보상제도, 기업인증,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법인설립, 상속, 증여,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이 있다.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