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무해극 '결혼해YOU' 이이경, '내남결' 이미지 지울까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이경이 청정 무해극 '결혼해YOU'를 통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쓰레기 전남편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까.
15일 채널A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이하 '결혼해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이경, 조수민, 구준회, 지이수, 황경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해유'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조수민)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이이경)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이다. 이이경과 조수민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더해 구준회, 지이수 등 활기찬 청춘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미혼' 황경성 감독 "대체불가 이이경, 잘생긴 척 앉아있는 것 어색해"
이날 황경성 감독은 작품을 소개하며 "빌런이 없다. 비혼과 결혼을 다루는 드라마다. 둘 중 뭐가 좋다는 얘긴 아니다. 시청자분들도 결혼과 비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이경은 "감독님도 미혼이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 감독은 "이이경은 대체 불가 배우다. 지금 잘생긴 척 앉아있는 게 어색하다. 드라마를 보시면 아실 것이다. 조수민 배우는 귀여운 외모 안에 성숙함이 담겨있다. 지이수는 사랑스럽다. 모든 스태프들이 그렇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내 남편과 결혼해 줘'를 통해 빌런 박민환을 연기한 이이경은 확실한 이미지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촬영이 끝난 직후 '결혼해YOU'를 시작했다"라며 "뭘 하든 간에 밉지 않고 호감이 가야 한다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제 대표작을 '나는 솔로'나 '용감한 형사들'로 알고 계시더라. '내 남편과 결혼해 줘'도 있고 영화도 있지만, '결혼해YOU'를 보시면서 '이이경이 이런 부분도 있고 이렇게 표현할 줄도 아는구나'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이경은 "이제 '결혼해YOU'로 이미지를 지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 조수민 "'비혼주의' 정하나와 싱크로율 80%, 전 결혼하고 싶어요"
이날 조수민은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힐링되고 마음이 따뜻했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힐링을 가져다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잔망 포인트를 잘 짚어주신다. 세심한 디테일이 숨어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극 중 조수민은 혼자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의 계획을 세우며 살아가는 정하나를 연기한다. 그는 비혼주의지만 타인의 결혼을 장려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며 고민이 깊어지는 인물이다. 조수민은 정하나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 "싱크로율은 밝은 점이 그렇다. 그런데 하나는 비혼주의자지만 저는 결혼이 하고 싶다. 한 80%의 싱크로율을 가진 것 같다. 직장인의 애환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철희를 만나 마음을 여는 과정을 점진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또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조수민은 "어머니 아버지가 20살에 만나 28살에 결혼하셨다. 나도 정말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라며 "다만 결혼에 자격이 필요하다는 극 중 대사가 있다. 이 대사를 하면서 더 결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캐릭터가 어떻게 기억됐으면 좋겠냐는 물음엔 "생활 연기를 리얼하게 하는구나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 구준회 "아이콘 멤버들이 팀장 役 웃기다고 하더라"
구준회는 "제가 아이돌 생활을 굉장히 오래 했고 지금도 아이돌이지만, TMI인데 제가 아이돌 꿈꾸기 전에 첫 번째 꿈이 액션 배우였다. 성룡, 이소룡 선생님 같은 액션 스타가 되고 싶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룹 아이콘 멤버인 구준회는 "아이콘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준다. 그동안 계속해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자신감 있게 해 나가는 것이 기특하다고. 이번에 군대 간 멤버가 전화해서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그는 "멤버들은 '네가 무슨 팀장이냐' 하면서 웃겨하는 거 같다.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멤버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구준회는 작품 촬영 후 결혼·비혼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사실 너무 먼 이야기"라며 "결혼을 언젠가는 하고 싶다. '노후에 너무 외롭지 않을까?' 한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 러프 해졌다. 결혼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꼭 결혼하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한다기보다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말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결혼해유'는 오는 16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채널A]
결혼해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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