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반복된 ‘수능 타종 사고’…서울서 4교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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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되던 중 시험 종료벨이 2분 일찍 울리는 타종 사고가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발생했다.
전북 정읍의 한 시험장에선 4교시 탐구영역 예비 타종이 10분 앞서 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실제로 작년 수능일엔 서울 성북구 경동고등학교 고사장에서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종료벨이 1분30초 일찍 울리는 타종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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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 모두 타종 담당자 실수인 것으로 전해져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되던 중 시험 종료벨이 2분 일찍 울리는 타종 사고가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발생했다. 전북 정읍의 한 시험장에선 4교시 탐구영역 예비 타종이 10분 앞서 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15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능 당일이던 전날 서울 은평구 숭실고등학교에서 4교시 탐구영역 시험 도중 종료벨이 일찍 울렸다.
이에 수험생들은 문제 풀기를 멈추고 문제지 및 답안지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타종 실수를 곧장 인지, 1분 뒤 관련 안내방송을 한 뒤 수험생들에게 추가 시험시간 2분을 부여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타종 사고 인지 후) 매뉴얼대로 '시간을 더 주겠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했다"면서 "타종 실수 후 답안지를 걷을 때 안내 방송이 나갔고, 바로 2분간 추가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북 정읍의 정주고등학교 고사장에서도 오후 3시50분쯤 '선택과목(사회탐구 영역) 시험 시간 종료 5분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사회탐구 영역의 원래 종료 시각은 오후 4시5분으로, 오후 4시에 나와야 할 안내 예고 방송이 10분 일찍 나온 것이다.
학교 측은 해당 안내방송이 나간 뒤 약 1분만에 타종 실수를 인지, 이에 대한 보상으로 추가 시험시간 1분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해당 시험장에선 타종 사고 직후 일부 수험생들이 "안내 멘트 오류 아닌가"라며 반발하는 등 한 차례 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건의 타종 사고 모두 고사장 타종 업무를 담당한 교사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 시험장 타종 방법은 크게 '자동'과 '수동'으로 나뉘는데, 상당수 시험장은 방송 시스템 오류에 대한 우려로 수동 타종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타종 담당 교사의 실수로 일부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반복돼 왔다.
실제로 작년 수능일엔 서울 성북구 경동고등학교 고사장에서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종료벨이 1분30초 일찍 울리는 타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학교 측은 2교시 종료 후 재차 1교시 국어 시험지를 배부하는 등 대처에 나섰으나 수험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했다. 이에 해당 고사장 수험생 39명은 작년 12월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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