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담 기자도 확인했다...'韓 슈퍼 루키' 양민혁, 12월 조기 합류 예정 "현지 적응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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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현지 기자가 양민혁의 조기 합류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1월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명단에 곧장 포함되기보단 새로운 클럽, 리그, 국가, 문화를 만나면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신중한 관리를 받을 것이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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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 현지 기자가 양민혁의 조기 합류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
양민혁은 지난여름 토트넘행을 확정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입국하면서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팀 K리그에 '쿠플영플' 자격으로 참가해 자신의 미래의 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는 생애 첫 성인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 합류 전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은 시즌을 강원FC에서 보낸 뒤, 2025년 1월 정식으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예상보다 이르게 합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 윙어 자리에 부상자가 속출했고 손흥민도 최근 부상 여파로 컨디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양민혁은 1월이 아닌 12월 중순에 미리 영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 소식을 접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1월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명단에 곧장 포함되기보단 새로운 클럽, 리그, 국가, 문화를 만나면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신중한 관리를 받을 것이다”고 전달했다.
이어 “18세의 그는 3월에 시작된 프로 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그동안 3,000분 이상의 경기를 뛰었을 거란 점도 염두해야 한다. 물론 10대 양민혁이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은 있지만,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축구의 빠른 템포와 높은 강도에 거의 반 시즌 동안 바로 적응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긴 시즌을 보낸 그의 부상 위험을 경계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양민혁은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 양민혁은 강원 유스 소속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K리그에 데뷔했다.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현역 선수들 못지 않은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그는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35초 만에 도움을 올렸고, 그 다음 광주FC전에서는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양민혁의 활약은 계속됐다. K리그 최초로 4개월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5차례나 상을 수상했고, 팀의 핵심이 되면서 강원의 우승 경쟁도 도왔다. 지난 6월에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했고,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37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올리면서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까지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면 빠르게 런던으로 건너가 토트넘 생활에 적응할 계획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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