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도착' 이재명, 심경 묻자 묵묵부답…의원 70여명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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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를 태운 검은색 카니발 차량은 이날 오후 2시16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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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를 태운 검은색 카니발 차량은 이날 오후 2시16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1분여 뒤 차량에서 내려 청사 내부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남색 정장에 격자무늬가 새겨진 회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대표는 '4개 재판 중 첫 선고인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린다' '(검찰 기소 후 선고까지 ) 2년2개월이나 걸려 재판 지연 논란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 물음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대신 마중을 나온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날 법원 앞에는 오후 1시30분쯤부터 의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오후 2시쯤이 되자 약 70여명이 집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김병주·이언주·전현희·한준호 최고위원, 김윤덕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조정식·박주민·문진석·안호영·윤후덕·남인순·권향엽·장철민·강득구·허영·박상혁·홍기원·위성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청사 앞에는 취재진과 지지자·유튜버 등 100여명이 몰렸다. 경찰은 사고 방지를 위해 이 대표 동선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약 1m 간격으로 경찰관을 배치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등장하자 연신 이 대표 이름을 연호했다. 일부는 "이재명은 청렴하다" "오로지 이재명뿐이다" "이재명은 죄가 없다"라고 외쳤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재판 참석을 위해 국회를 떠날 땐 취재진이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법대로 (재판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심경을 묻는 말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유죄도 각오하고 계시냐'고 묻자 "됐다"고 했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취재진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국면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등 두 차례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선고는 이 대표가 재판을 받는 4개 사건(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성남FC, 쌍방울 대북송금)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오는 1심 판결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정국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만약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2027년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된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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