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구제역 공판 증인 출석 "바로 잡기 위해 나섰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유튜버 구제역의 공갈 등 혐의 사건 피해자인 쯔양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박이랑 판사)은 15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최모 변호사, 그리고 불구속 기소된 크로커다일(최일환)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법에 도착한 쯔양은 취재진들을 만나 "오늘 법정에 가서 있는 대로 다 말씀드리고 나오겠다"면서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는데 있는 대로 잘 말씀드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무죄를 주장하는 구제역 측에 대해 쯔양은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가서 사실대로 말하고 아닌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 역시 "저희가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도, 이번 증인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에서도 이준희에게 유죄 판단 심증을 굳힐 거라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했다.
재판부에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요청한 데 대해 쯔양 측 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쯔양에 대한 사생활 질문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비공개로 신청했다"면서 "경험한 사실 그대로를 증언하면 돼서 크게 준비하거나 할 것 없이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또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등과 공모해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14일 구속 기소됐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쯔양에게 탈세 의혹을 공론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자신의 지인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강제로 촬영하게 하는 등 강요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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