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민주당 의원 70여명 법원 집결

손우성·신주영 기자 2024. 11. 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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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0여명은 15일 서울중앙지법에 집결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하는 등 엄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포함해 70명이 넘는 의원들이 법원 앞에서 이 대표를 맞았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가 법정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막아서기도 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글을 다수 게재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 단체 SNS 대화방에 “의원님들이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의원들의 법원행을 자제해달라고 했다”며 “또 법원 주변에서 벌어지는 집회에 대한 참석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친이재명(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이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정치검찰 해체’ 집회를 진행했다. 애초 현역 의원이 단상에 올라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행사에선 원외 혁신회의 인사들만 발언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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