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 구제역 재판 증인 참석…“잘 말하고 오겠다”

이승욱 기자 2024. 11. 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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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15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최아무개 변호사, 불구속기소된 크로커다일(최일환)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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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독자 11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15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최아무개 변호사, 불구속기소된 크로커다일(최일환)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쯔양은 오후에 예정된 심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쯔양은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법정에 가서 있는대로 다 말씀드리고 나오겠다”며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는데 있는대로 잘 말씀드리고 오겠다”고 했다.

쯔양 쪽은 재판부에 이날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쯔양 쪽 법률대리인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쯔양에 대한 사생활 질문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비공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2021년 10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쯔양을 협박하고, 2023년 5월에는 ‘탈세 등 의혹이 공론화되길 원하지 않으면 내 지인 식당을 홍보해달라’며 쯔양의 촬영을 강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주작감별사와 크로커다일, 카라큘라도 구제역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쯔양 관련 정보에 대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공유하고 서로 전화를 하며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최 변호사는 유흥업소 경험 등을 폭로하겠다고 쯔양을 협박하며 언론사 대응 등 명목으로 23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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