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일 '손기정마라톤' 개최…'월드컵경기장~가양' 교통 통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생을 기념하면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생을 기념하면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 사진은 대회 당일 교통 통제 구간 안내 포스터.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손기정기념재단'과 함께 손기정 선생의 도전과 평화정신을 계승하고 2036 서울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를 오는 17일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하프 코스' '10.5km 코스' '5km 코스'로 구성되며 서울 외 지역과 해외 참가자를 위한 '온라인 풀코스'도 함께 열려 총 1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풀코스는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에 직접 참가하기는 어려우나 참여를 원하는 참가자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코스다. 온라인 참가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앱과 스마트워치에 저장한 후 대회 홈페이지 인증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서울시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생을 기념하고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1만 명이 참가하는 '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열린 '2018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회 당일 오전 8시 2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구룡사거리, 가양대교 등 마라톤 주요 구간의 단계별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교통 통제 시간과 우회 구간 등의 자세한 정보는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거나 통제 안내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 운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합동상황실 및 의료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베를린올림픽 우승 88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2024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이 손기정 선수의 정신을 느끼면서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