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경기도청 인근서 규탄 집회… 편파적 종교탄압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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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에서 파주 임진각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이번 취소 조치에 앞서 파주시의 위험구역 설정과 납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 예고 등에도 경기관광공사는 '대관에 문제없다'고 했으나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의 취소 촉구 이후 이 같은 취소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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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에서 파주 임진각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달 29~30일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위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를 대관했다. 교회 측은 지난 7월부터 준비해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당일인 29일 '대북 불안감 고조'를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이번 취소 조치에 앞서 파주시의 위험구역 설정과 납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 예고 등에도 경기관광공사는 '대관에 문제없다'고 했으나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의 취소 촉구 이후 이 같은 취소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안전성 검토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결정을 번복한 것은 순수한 행정적 판단이 아니라 특정 종교계의 압력에 따른 차별적 처분임이 명백하다"고 항변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집회에서 헌법 제20조 1~2항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의 합당한 피해 보상이 있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과 종교에 대한 정치적 차별이 중단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선언했다.
집회 현장에는 혼잡스러울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대열을 이탈해 과격한 행동을 보이거나 경찰과 마찰을 빚는 사람은 없었다. 예정된 집회 시간이 끝나자, 이들은 자발적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집회에 참석한 박모 씨는 "집회라는 방법으로 이 자리에 모이게 됐지만,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고 안내요원들의 안내에 잘 따르려 했다"며 "편파적 종교탄압을 거부하는 목소리들이 정당한 결실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삼삼오오 모여 현장 인근 지역 환경을 정비하기도 했다. 집회 현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과격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모습이 없어서 오히려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게 된다"며 "내용을 떠나서 다른 집회들도 이런 문화를 갖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안전 관련해서나 질서적인 부분에서나 꼼꼼히 준비된 집회였다"라고 평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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