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구속하라”…집회 참가자·유튜버 대거 결집에 충돌까지

이태준 기자 2024. 11.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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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결과가 15일 오후 진행되면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는 일찌감치 많은 인파가 몰리며 충돌을 빚는 등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 직전엔 현장이 과열돼 유튜버들과 시민 간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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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들, 정해진 시위 장소 이탈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
유튜버들, 영상 실시간 공유하려다 과열…몸싸움까지
서초동 주민들 “시위 하는 사람들이 도로 점거…이동불편 겪어”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일인 11월1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시사저널 이태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결과가 15일 오후 진행되면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는 일찌감치 많은 인파가 몰리며 충돌을 빚는 등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시민들은 서초동 앞 도로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재명을 구속하라"며 현장 연설을 진행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위 장소 밖을 벗어나 시위를 이어가려 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을 관리하던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대표를 가까이에서 보고자 모인 유튜버들도 현장에 자리했다. 이들은 휴대폰에 삼각대를 꽂은 채, 현장 분위기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 직전엔 현장이 과열돼 유튜버들과 시민 간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초동에서 직장 생활을 한 지 10년차라고 밝힌 김아무개씨는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긴 했지만, 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도로를 점거한 탓에 이동간 불편을 겪었다. 원래 차를 끌고 출퇴근을 하는데, 오늘은 차를 집에 두고 왔다"며 "중요한 시위가 있을 때 마다 왜 무고한 직장인들이 피해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경찰에서 시위 통제를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토로했다.

15일 오후 2시 3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진행되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유튜버들과 시민들간 충돌이 발생해 경찰들이 중재를 하는 모습 ⓒ시사저널 이태준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지난 2022년 9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2개월 만의 첫 결론이자, 이 대표 관련 4개 재판 가운데 가장 처음 나오는 선고이기도 하다.

만약 벌금 100만원 이상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5년간 선거권·피선거권이 제한돼 2027년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정당법에 따라 당 대표직까지 내려놔야 할 수도 있다.

또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지난 대선 선거비용 434억원도 반납해야 한다. 유죄이지만, 벌금이 1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의원직과 피선거권은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이날 무죄가 선고될 경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결집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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