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양대리그 최고 타자 선정…행크 애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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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최고 타자상'인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2024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내셔널리그의 오타니, 아메리칸리그의 저지를 각각 선정했다.
오타니와 저지는 같은 날 발표된 2024시즌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통합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올 MLB 팀'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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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최고 타자상'인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2024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내셔널리그의 오타니, 아메리칸리그의 저지를 각각 선정했다.
예견된 결과다. 오타니와 저지는 올 시즌 나란히 양 리그를 폭격하며 팀의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오타니는 올해 159경기에서 0.310의 타율(2위)과 54홈런(1위), 130타점(1위), 59도루(2위), 출루율 0.390(1위), 장타율 0.646(1위) 등으로 활약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대업을 이루기도 했다.
저지는 0.322의 타율(3위)에 58홈런(1위), 144타점(1위), 출루율 0.458(1위), 장타율 0.701(1위) 등으로 아메리칸리그의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행크 애런상을 받았던 오타니는 올해 리그를 바꿔 다시 수상했다. 저지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9년 제정된 행크 애런상은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은퇴 선수들과 역대 수상자들이 선정에 참여하고 팬들도 온라인 투표로 함께했다.
오타니와 저지는 같은 날 발표된 2024시즌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통합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올 MLB 팀'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저지는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발표된 포지션별 최고 '거포'에 주어지는 실버슬러거상에 이어 MLB 팀도 당연하게 수상했다.
올 MLB 팀은 2019년부터 만들어진 상으로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하며 최상위 선수들은 퍼스트 팀, 차상위 선수들은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퍼스트 팀의 타자 부문은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저지, 후안 소토(양키스), 무키 베츠(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다.
투수 부문에선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불펜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돌아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받았다. 최근 4년 연속 수상으로, 내년에도 받으면 데이비드 오티스(2003~2007년)와 함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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