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도전하는 4족 보행로봇 ‘라이보2’, 카이스트 연구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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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개발한 4족 보행로봇이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환경에서 학습시켜 사전 정보 없이도 지반 종류에 따라 스스로 적응해 힘을 적게 손실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보행할 수 있는 보행로봇 '라이보'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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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개발한 4족 보행로봇이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 4족보행 로봇의 실용화 가능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첫 시도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환경에서 학습시켜 사전 정보 없이도 지반 종류에 따라 스스로 적응해 힘을 적게 손실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보행할 수 있는 보행로봇 ‘라이보’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교내 대운동장에서 저장된 위치정보시스템(GPS) 경로를 따라 보행하는 방식으로 4시간 40분에 걸쳐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 실제 도심 환경에서 보행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완주를 위한 기술적 보완에 주력했다. PC에서 수행하던 관절 강성 제어를 모터 구동기에 직접 구현해 제어 효율을 높였고, 내부 구조를 개선해 배터리 용량도 33% 늘렸다. 라이보2는 현재 직선 구간 기준 최대 67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충인 박사과정(공동 제1 저자)은 “기존 보행로봇의 주행거리 성능은 실험실 내 통제된 환경에서 측정되거나 이론상 수치에 그쳤다”며 “실제 도심 환경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달리며 기록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족 보행로봇의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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