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軍 전례 없는 개편' 예고…국방부 "시스템 차질 우려"[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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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팀이 미 합동참모본부를 포함한 대규모 지휘관 해고 명단을 작성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부처와 군) 운영과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 구성원들이 해고될 군 장교 목록을 장석 중이며, 합동참모본부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례가 없는 개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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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파시스트' 비난한 밀리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라인 타깃"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팀이 미 합동참모본부를 포함한 대규모 지휘관 해고 명단을 작성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부처와 군) 운영과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 국방부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가정이 아니라면, 군 운영과 사기에 영향을 미치며 국방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 부대변인은 "한 직책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거나, 업무 부담을 분담하는 인원이 충분하지 않으면 당연히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싱 대변인은 "이 건물(펜타곤)에는 제복을 입든 공무원이든 공직에 평생을 헌신하며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사명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기 행정부 체제로의 전환이 차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 구성원들이 해고될 군 장교 목록을 장석 중이며, 합동참모본부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례가 없는 개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고는 마크 밀리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관련이 있는 장교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달에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저서 '전쟁'에는 밀리가 트럼프에 대해 '본질적으로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식통은 "밀리가 승진시키고 임명한 사람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후보 시절 "미군에는 싸우는 장군과 '워크'(Woke, 깨어있다는 뜻) 장군이 있다"면서 워크 장군을 해고하겠다고 했다. 또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특히 트럼프가 2기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에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44)를 발탁한 것은 워크 장군이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과 같은 문화를 뿌리 뽑겠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현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때 미군은 다양성(Diverstiy)과 평등(Equity), 포용(Inclusion)의 앞글자를 딴 DEI 개념을 도입해 성별, 성적지향성, 인종 등 소수 권리를 증진하는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두고 군의 기강을 우려하는 비판도 커졌고, 트럼프는 군을 바로 잡겠다고 공언해 왔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최근 펴낸 저서 '전사에 대한 전쟁'에서 "미국의 다음 대통령은 우리가 국가를 수호하고 적을 물리칠 준비가 되도록 하기 위해 국방부 고위 간부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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