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들 오지 말라”…민주 법원 앞 현장 발언 취소

엄지원 기자 2024. 11.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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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법원 앞 현장 발언 등으로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의 만류로 취소됐다.

이날 이 대표 지지자들이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연 집회에서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인 강선우 의원, 당 사법정의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한준호 의원 등이 발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의원들의 현장 발언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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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법원 앞 현장 발언 등으로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의 만류로 취소됐다.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를 압박하기보다 몸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 공판이 열리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더민주혁신회의 등 단체가 지지집회(오른쪽), 신자유연대 등 단체가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이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 회의 중 이 대표가 의원들의 법원행이나 집회 참석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표 지지자들이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연 집회에서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인 강선우 의원, 당 사법정의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한준호 의원 등이 발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의원들의 현장 발언은 취소됐다. 다만 법원행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에도 지도부는 물론 60명이 넘는 의원들이 법원 앞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으로 출발하기 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선고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느냐’고 묻자 “법대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앞서 14일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을 윤 대통령이 수용할지 여부를 묻자 “대통령 마음 속을 알기는 어려운데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하면 국민의 뜻대로 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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