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전명원 교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책임자로 선정

전명원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전명원 우주과학과 교수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연구책임자로 선발됐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목표로 자연과학부터 공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교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가 기존표준 우주론과 불일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7월 첫 관측을 시작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초기 우주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관측된 초기 은하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한 사실이 밝혀지며, 이는 현재의 표준 우주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로 떠올랐다.

전 교수는 이러한 불일치를 해결하고 우주 형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문제에 도전하기 위해 △초기 은하들의 물리 모델을 수정해 별 생성이 활발하게 일어났을 가능성 검토 △초기 우주에만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물리 법칙 도입 △표준 우주론의 핵심 가설인 Lambda CDM모델 수정 △다양한 물리적 작용들이 우주 구조 형성에 미친 영향 연구 등을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2029년 10월까지 약 5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 우주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천문학계에서 새로운 이론적 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명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우주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기존 우주론과 관측 간 간극을 좁혀 새로운 우주론적 시각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