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3자연합 "주주 희생 강요 유증, 계획 없다…형제 측 금도 넘어"

홍효진 기자 2024. 11. 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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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자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이 형제(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측 자금조달 관련 의혹에 대해 "3자연합은 주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유상증자와 같은 부적절한 시도는 결단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기자회견에서 8000억원 투자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함구해 여러 의혹을 남겼다"며 "업계에서는 형제 측이 주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유상증자를 비롯해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3자연합은 특별결의를 통해 형제 측의 이러한 시도를 차단하고 그룹의 지주사의 진정한 가치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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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사진=뉴스1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자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이 형제(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측 자금조달 관련 의혹에 대해 "3자연합은 주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유상증자와 같은 부적절한 시도는 결단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3자연합 측은 "회사의 진정한 안정화를 위해 결속한 만큼 전문경영인 체제 중심의 한미약품그룹 거버넌스 쇄신으로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선 이번 임시주총에서 반드시 정관변경을 위한 특별결의가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 측의 막가파식 독재경영 행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영 행태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가치가 지속적으로 폭락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태를 빠르게 저지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기자회견에서 8000억원 투자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함구해 여러 의혹을 남겼다"며 "업계에서는 형제 측이 주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유상증자를 비롯해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3자연합은 특별결의를 통해 형제 측의 이러한 시도를 차단하고 그룹의 지주사의 진정한 가치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3자연합 측은 "유상증자와 같은 한미약품그룹의 가치를 훼손하고 주주님들의 자산에 손해를 끼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결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경영권이 안정화되는 대로 소액주주님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도를 넘어서는 형제 측의 무분별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모든 의결권을 집결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비만치료제 등 혁신 신약의 속도감 있는 출시와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임시주총에서 특별결의 통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주주님들께서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는 지난 13일 송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내홍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박 대표가 송 회장에 지시에 따라 송 회장이 설립한 가현문화재단에 3년간 12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제공했다고 주장, "특정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주주총회 의결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4.9%를 보유 중인 가현문화재단이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총 당시 모녀 측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바 있는데, 이러한 기부 행위가 의결권 행사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주장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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