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교육감 "학교가 전교조 전유물인가…최근 사태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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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최근 강원교육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전교조 충돌 사태와 관련해 신 교육감은 고소 고발 등 법적 대응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우선 2주가량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같은 달 31일 학교 현장에서 신 교육감과 전교조 지부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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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최근 강원교육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신 교육감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능을 얼마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져 어찌 됐든 학생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있고 학부모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교조 강원지부가 교육청 앞에서 강원교육이 죽었다고 한 시간씩 곡소리를 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병실에서) 접했다"며 "'강원교육이 전교조의 사유물인가'라고 생각하게 됐고, 침묵하는 많은 교사가 있기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교육감은 "교사 임금, 근로 조건, 후생 복지와 관련해서는 언제, 어느 단체와도 문 열어놓고 책상 마주하고 협상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교육활동 범주를 침해하는 내용은 절대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 발전을 위한다면 개인감정을 뒤로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며 "열심히 하는 교사들이 있기에 아직 희망은 있고, 학부모가 믿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교조 충돌 사태와 관련해 신 교육감은 고소 고발 등 법적 대응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우선 2주가량 통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실효(효력을 상실함)를 선언하며 노사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어 같은 달 31일 학교 현장에서 신 교육감과 전교조 지부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 일로 신 교육감은 2주가량 입원했다.
양측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도 교육청에는 교육 위기를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줄이었고, 강원교육이 숨졌다는 내용의 곡소리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도 교육청은 여러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용역을 투입, 청사 방호를 강화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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