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가치, '밀양강 철도교'는 보존해야!"…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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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밀양강 경부선의 하행선 교각 31개 중 24개가 밀양읍성의 성돌로 축조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며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밀양변호사회 박순문 변호사는 이날 밀양시청 현관 앞에서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밀양강 철교(하행선 1903년, 상행선 1945년 건설)의 문화재로서의 보존가치를 주장하며 철거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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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밀양강 경부선의 하행선 교각 31개 중 24개가 밀양읍성의 성돌로 축조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며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개 밀양시민단체로 구성된 8개 단체(밀양강철도교철거반대위원회, 응천포럼, 영남대로범시민추진위원회, 밀양학연구소, 밀양변호사회, 밀양법무사회, 밀양향토사연구회, 밀양건축사회) 밀양강철도교철거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밀양시청과 철거현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밀양변호사회 박순문 변호사는 이날 밀양시청 현관 앞에서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밀양강 철교(하행선 1903년, 상행선 1945년 건설)의 문화재로서의 보존가치를 주장하며 철거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추진위는 "1903년에 완공된 하행선 철교가 한강철교(1901년) 다음으로 오래됐다는 역사성과 교각에 사용된 화강석이 일제강점기 옛 밀양읍성의 성돌로 만들어졌다는 문헌과 구전을 근거로 문화재적 검증을 거쳐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밀양읍성은 조선시대 성종 10년(1479년)에 축성돼 철도교 교각에 사용된 돌은 최소 500년 이상의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밀양시는 용역을 통해 밀양강 철교 상·하행선은 무화재로서의 보존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는 안전성과 접근성이 떨어지고 관리 및 경제적 부담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추진위는 지난 12일부터 시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밀양시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밀양강 철교의 노후로 인한 안전과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중앙부처에 건의해 올해 철교 개량 사업을 완성했다.
박 변호사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밀양강 철교는 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충분하다"며 "시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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