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전공의 복귀하나…오늘 의대생 총회 열고 복귀 논의
[EBS 뉴스12]
의대 증원 이후 두 학기째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이 오늘 총회를 열어 내년에 복귀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생과 전공의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정갈등 전환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생들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총회를 열고 앞으로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총회에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장과 학년별 대표자 등 2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속한 대한의과대학의전원협회가 학년별 대표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총회를 여는 건 의정갈등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이들은 내년 3월 복귀를 포함한 앞으로의 행보와, 의대생 권익 보호, 이번 사태를 종결하는 방식 등을 논의한단 계획입니다.
다만 정부가 올해 2025학년도 정원을 재조정할 여지는 없다는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의대생들이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막말 논란 등으로 탄핵 된 후 전공의들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은 박형욱 비대위원장이 의협의 새 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포함해 앞으로의 행보에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욱 비상대책위원장 / 대한의사협회 (지난 13일)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정부는 먼저 시한폭탄을 멈춰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합니다. 전공의들이 돌아갈 수 있게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오늘 의대생 총회 결과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의협 비대위 구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생 총회는 오늘 오후까지 이어지며, 논의 결과는 총회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계획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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