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적자탈출 언제쯤? 대형사업 '사활'

김진수 2024. 11.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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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 합병(2022년 11월)된 지 2년을 맞았다.

한화 건설부문은 직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줄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회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80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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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전망대]
3분기 매출 40% 감소…매 분기 1조원 하회
2분기 연속 적자…적자폭 줄이며 반등 모색
역세권개발 등 대형 복합개발에 주력

한화건설이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 합병(2022년 11월)된 지 2년을 맞았다. 한화 건설부문은 직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줄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대형 복합개발사업 착공을 앞둔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분기 실적 /그래픽=비즈워치

15일 회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80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1조3540억원) 대비 40.3%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매 분기 1조원대를 기록했던 매출액은 3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2분기(-588억원)에 비해 손실 폭은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6.1%에서 -0.4%로 회복하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포레나 수원 장안 등 개발사업 현장이 준공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지난 7월 한화오션에 해상풍력사업을 양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 등 공사 원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금액은 총 8384억원 수준이다. △정비사업 2219억원 △자체사업(브릿지) 4610억원 △일반도급사업 1556억원 등이다.

준공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442억원)는 내년 12월 만기 시 담보대출로 상환할 예정이다. 카시아 속초 보증부 대출(700억원) 역시 내년 6월 만기가 돌아오면 담보대출 및 재분양으로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포 감정 도시개발(241억원) 등 착공 및 브릿지 PF를 합친 414억원이 소위 PF 리스크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타 건설사 대비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수주액 및 수주잔고 /자료=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1조44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5702억원)과 정비사업(2058억원) 등 △개발사업 9824억원과 △인프라 221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4분기까지 총 2조4000억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수주 예상 규모는 △대전역세권 공모사업(5000억원) △창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3000억원) △서울역 북부역세권(6000억원) △광주송정철도(2000억원) △하남교산 부지조성(1000억원) 등이다.

올해 수주잔고는 12조6000억원으로 전년(14조5000억원)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인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이달 착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 중 한화 건설부문 몫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역시 연내 착공하는 게 목표다.

총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사업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가 2조2000억원인 잠실 마이스(MICE)와 1조3000억원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이후 착공하는 일정이다.

김진수 (jskim@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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