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에이티즈, 자부심으로 개척한 길 ‘Ice On My Teeth’[들어보고서]

사진=에이티즈 ‘Ice On My Teeth’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에이티즈 ‘Ice On My Teeth’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에이티즈 ‘Ice On My Teeth’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진정한 가치를 노래하는 신보로 눈부신 성과를 이어간다.

에이티즈는 11월 15일 오후 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11집 ‘GOLDEN HOUR : Part.2’(골든 아워 : 파트2)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Ice On My Teeth’(아이스 온 마이 티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골든 아워 : 파트 2’는 에이티즈가 만들어 나갈 빛나는 순간을 담은 ‘골든 아워’의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전작인 미니 10집이 끝없는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에이티즈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나를 둘러싼 사랑’에 초점을 맞춰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찬란하고 빛나는 순간을 그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스 온 마이 티스’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중 홍중과 민기가 5곡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힘있는 고음으로 ‘독기’, ‘강렬함’을 표현했던 전작보다는 비교적 힘을 빼고 여유를 더해 변화를 시도했다.

에이티즈는 매 순간을 치열하게 아끼고 마음껏 아파하고 사랑하고 고민하며 온전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을 ‘골든 아워 : 파트2’에 담아 팀의 가치와 자부심을 표현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캡틴 홍중은 “올해 내로라하는 페스티벌과 큰 공연장에서 공연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에이티즈가 계속 달려 나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는데, 우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잘 보여줬을까를 되돌아봤을 때 의문점이 들더라”며 “우리가 걸어온 길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게 우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분들의 가치도 소중하게 여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주제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타이틀곡 ‘아이스 온 마이 티스’는 힙합 베이스의 현악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세계에 뿌려 놨어 얼굴이 박힌 다이아몬드’, ‘가려 Tic tac toe 내가 마침표. 지금이 게임에 새겨 이름 세 글자. 바로 Make it flow 그녀는 getting close. 웃음 위에 보여 반짝이는 Shining stone’ 등 가사는 에이티즈 특유의 유쾌함이 담겼다. 진정한 가치를 안다면 어울리지 않는 것도 훌륭하게 공존시킬 수 있다는 에이티즈의 가치관과 각오를 대변한다.

달라진 곡 분위기처럼 뮤직비디오도 전작과 차별을 둔다. 비밀스러운 저택, 타오르는 불길, 복면을 쓴 사람들의 등장은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작에서는 힙한 무드로 에이티즈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발레리나의 우아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묘한 케미스트리를 끌어냈다. 에이티즈 멤버들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표정, 제스쳐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빛난다는 곡의 주제를 강조했다.

여전히 목이 마르다는 에이티즈는 끊임없는 도전과 탄탄한 실력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K팝 보이그룹 최초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출연, K팝 아티스트 최초 모로코 마와진 페스티벌 출연, K팝 보이그룹 최초 글로브 라이프 필드 입성 및 4세대 그룹 최초 미국 뉴욕 시티 필드 입성 등 올해도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성적에 상관없이 가장 에이티즈다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에이티즈가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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