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이후 한국문학 번역 어디로···‘AI와 번역’ 국제 학술대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 번역의 중요성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번역의 가능성과 한국 문학 해외 진출 방안을 살피는 학술대회가 16일 한양대에서 열린다.
15일 출판 저작권 에이전시 KL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오는 16일 한양대 사회과학대학 211호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한국문학 번역 국제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혁신적인 인공지능의 출현이 문학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 오늘의 상황에서 한국 문학의 해외 진출과 문학 한류의 현재를 살피고 발전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한국·영국·일본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1부에서는 ‘세계 속에서의 한국문학 번역 현황’을 논의한다. 곽효환 전 한국문학번역원장이 ‘한국문학의 세계화에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으로 그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가 ‘영미·유럽 출판시장에서의 한국문학의 현황과 비전’, 경희대 김웅기 박사가 ‘인공지능 번역의 범용성과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한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AI번역의 전망’을 논하는 2부에서는 메구미 사카이 JAPAN UNI Agency 에이전트가 ‘ 아시아권 한국문학 번역과 기술 융합: 일본 출판시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다니엘 튜더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학 번역의 가능성과 한계’, 심은섭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AI시대의 한국문학의 미래와 번역에 대한 고찰’ 등을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KL매니지먼트가 주관하고 한양대학교 미래문화융합센터, 한국문학연구원, 국제언어문학회,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 김동명선양사업회,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주최, 한국문학번역원, 국립한국문학관 후원으로 개최된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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