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만원 털렸다"…무인카페서 1000번 음료 훔쳐 마신 10대들

장지민 2024. 11.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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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무인카페에서 돈을 내지 않고 약 500여만 원어치 음료를 마신 10대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대전 중구 무인카페 점주 A씨로부터 '카페에서 여러 차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마신 학생들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약 1000번가량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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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액 약 530만 원
사진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대전의 한 무인카페에서 돈을 내지 않고 약 500여만 원어치 음료를 마신 10대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대전 중구 무인카페 점주 A씨로부터 '카페에서 여러 차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마신 학생들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업소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업주만 아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카드 결제를 하지 않고도 무료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점주 A씨는 지난 1일 본사에서 "비밀번호로 음료를 마신 금액이 엄청나다"라는 연락을 받았다.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더니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무인 단말기에 점주만 아는 비밀번호를 누른 뒤 음료를 공짜로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업주만 아는 비밀번호를 학생 중 누군가 알아내 범행에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약 1000번가량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8개월간 피해 본 금액은 총 534만5600원에 달한다. 그는 "무단 이용자는 대략 15명으로 추정된다. 많이 오는 날엔 음료를 10번 넘게 마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기 혐의로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을 특정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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