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OUT!!" 英 대표팀 정식 부임 전부터 경질 요구?...카슬리 대행 체제 4승 1패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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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임시 감독 체제에서 A매치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면서 일부 팬들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이 새로운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애칭)의 사령탑이 된다. 그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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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잉글랜드가 임시 감독 체제에서 A매치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면서 일부 팬들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투헬 감독의 부임을 알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이 새로운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애칭)의 사령탑이 된다. 그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는 2016년 9월부터 유로 2024까지 약 8년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화려한 커리어의 선수단임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늘 부진하던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받았다. 이 시기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진출, 유로 2020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 유로 2024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유로 2024에서의 부진으로 준우승에도 불구 감독직을 내려놨다.
이후 투헬이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투헬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6-17시즌엔 DFB 포칼 컵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년 후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2연속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2020-21시즌 도중 첼시에 부임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첼시 구단주들이 새롭게 바뀌고 불화설이 시작되면서 결국 2022-23시즌 시작 후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이후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했다. 초반 시작은 불안했다. DFB 포칼 컵 8강전에서 패하고 리그에서는 오락가락한 성적으로 승점을 따라잡혀 시즌 막바지까지 도르트문트와 경쟁 체제가 시작됐다. 간신히 최종전에서 우승을 확정했지만, 지난 시즌은 완전히 기세가 추락했다. 12년 만에 뮌헨은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고, 리그에서도 무패 우승 신화를 쓴 바이엘 레버쿠젠, 돌풍의 팀 슈투트가르트에 밀려 3위라는 수모를 겪었다. 투헬은 결국 구단과 이별하게 됐다.
최근 여러 감독직 후보로 거론되어 왔는데 잉글랜드행이 확정됐다. 투헬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를 지휘한다. 그동안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카슬리 대행 체제에서 치르기로 했다. 카슬리 대행은 투헬 감독이 부임하면 21세 이하 대표팀으로 돌아간다.
카슬리 대행 체제에서 잉글랜드는 5경기 동안 4승 1패로 순항 중이다. 잉글랜드는 리그B에서 아일랜드, 그리스, 핀란드와 한 조에 속했다. 지난 15일 그리스와의 5차전에서 부상자가 많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3-0 완승을 거뒀다. 올리 왓킨스의 선제골과 주드 벨링엄이 유도한 자책골에 이어 커티스 존스의 A매치 데뷔골이 터졌다. 선두 잉글랜드는 오는 아일랜드전도 승리한다면 리그A 승격이 일찌감치 가능해진다.
이에 일부 팬들이 카슬리 대행의 대표팀 부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투헬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카슬리에게 자리를 맡겨라!”, “카슬리는 천재 아냐? 누가 투헬을 필요로 하지?”, “오늘 밤 잉글랜드 경기를 보는 게 즐거웠다. 투헬은 나가라”, “좋은 패턴의 플레이와 매력적인 축구였다. 수비는 좋지 않지만 이렇게 좋다면 투헬의 부임은 어울리지 않을 거야”, “투헬 OUT!!” 등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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