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2억대 명품시계 밀반입 혐의 부인…"국내서 받았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사진=김창현 기자

2억원 상당 명품 시계를 세관 신고 없이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배성중)는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상 관세 혐의를 받는 양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2014년 9월12~16일 싱가포르에 머물며 2억810만원 상당의 시계와 3316만원의 시계 등 총 시계 2개를 선물 받은 뒤 세관 신고 없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양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양씨의 변호인은 "해당 시계 2개는 싱가포르가 아닌 국내에서 전달받았다"며 "관세법 위반이 되려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소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야 하는데 증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계 2개를 각각 들여왔을 가능성도 있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을 적용하는 것 역시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세법에 따르면 외국에서 물품을 수입할 경우 물품의 규격·수량·가격 등을 신고해야 한다.

양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2025년 1월17일 오전 11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