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무저해지 원칙모형 적용시 CSM 2000억 감소"

황예림 기자 2024. 11. 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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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을 보수적 가정(원칙모형)으로 적용하면 보험계약마진(CSM)이 약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CSM 총량을 확보하려고 환급형 건강보험 비중을 늘리면서 CSM 마진율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순수 건강보험은 1600% 정도 되는 신계약 CSM 마진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순수 건강보험을 늘리면서 건강보험의 수익성 하락을 막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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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을 보수적 가정(원칙모형)으로 적용하면 보험계약마진(CSM)이 약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예외 없이 원안대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칙모형을 적용하면 자본건전성 지표인 K-ICS(킥스) 비율은 5%포인트(P)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킥스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가가 2만원 정도 낮아졌는데 금리인하와 주가하락을 고려해도 190% 중반 수준으로 킥스비율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개선된 손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3분기까진 손익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손익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배당주로서 투자매력을 제고할 예정이고 이런 방향에 따라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수익성장을 위한 핵심지표인 CSM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환급형 기능이 있는 건강보험보다 순수 건강보험의 판매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올해 CSM 총량을 확보하려고 환급형 건강보험 비중을 늘리면서 CSM 마진율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순수 건강보험은 1600% 정도 되는 신계약 CSM 마진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순수 건강보험을 늘리면서 건강보험의 수익성 하락을 막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40.9% 증가한 2조421억원을 올렸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 규모가 2조원을 넘긴 건 8년 만이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성과로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을 확보했다. 신계약CSM은 건강상품 담보 경쟁력 개선과 적극적인 시니어·간편시장 대응으로 건강CSM 비중을 62%까지 확대하며 3분기 8346억원, 9월말까지 누적 2조4807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CSM은 신계약CSM 유입 및 보유계약 효율 관리로 연초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3조원을 기록했다. 킥스비율은 190~200%로 전망한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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