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달인' 버핏이 애플 판 돈으로 사들인 주식은?

이영민 기자 2024. 11. 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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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올해 3분기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이고 도미노 피자와 풀 코퍼레이션(Pool Corp.) 신규 투자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에서 3분기 도미노피자 주식 130만주를 약 5억5000만달러(약 7734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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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올해 3분기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이고 도미노 피자와 풀 코퍼레이션(Pool Corp.) 신규 투자에 나섰다.

2019년 5월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장인 워런 버핏이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에서 3분기 도미노피자 주식 130만주를 약 5억5000만달러(약 7734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 전체 주식의 3.6%에 해당한다. 또한 수영장 장비 유통업체 풀 코퍼레이션의 지분 1%도 약 1억5200만달러(약 2137억원)에 매입했다.

버크셔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도미노피자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풀 코퍼레이션은 5% 이상 급등했다.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25% 오를 만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두 종목은 랠리에서 소외됐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도미노피자 주식은 5.8% 상승했고 풀 코퍼레이션은 10% 하락했다.

도미노피자 등 배달 피자 업계는 팬데믹 초기 배달과 포장 주문 쇄도로 수혜를 입었지만, 곧이어 많은 음식료 기업이 포장·배달 비중을 늘리며 상승세가 꺾였다. 풀 코퍼레이션도 팬데믹 때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주택 소유자들이 수영장 등에 돈을 쓰며 높은 실적을 냈지만, 최근에는 높은 금리로 주택 수리와 리모델링 수요가 줄어 주가가 하락했다.

버핏의 투자를 받게 된 두 업체는 이와 관련한 입장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버크셔는 지난 2분기 매입한 뷰티용품 업체 울타뷰티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울타뷰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떨어졌다. 이 밖에도 캐피털원파이낸셜(COF), 차터커뮤니케이션스(CHTR), 누 홀딩스(NU)의 지분을 줄였다.

또 앞서 공개된 대로 버크셔는 이 기간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수십억 달러어치 매각해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로 늘렸다. 3분기 주식 매수 규모는 15억달러이지만 매도 규모는 360억달러다. 특히 투자 비중이 가장 컸던 애플은 보유 지분의 약 25%를 매각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달러(약 449조)로 483억달러(66조6782억원) 증가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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