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정시, 입시 셈법 "복잡하네".. ‘쉽게 출제된 수능’에 변수 '속출'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1. 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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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정시 전략이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표준점수 변환 방식, 가산점 부여 방식을 비교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로 특히나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 영역별 반영 비율 차이가 입시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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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예상 합격 원점수 오를 듯
작년보다 쉬워 “국·수 만점자 늘어”
서울대 의예 294점, 경영 285점 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정시 전략이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과 의대 지원자들에게는 과목별 특성과 점수 변별력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필수로 떠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 국어·수학 만점자 증가, 합격선 상승 견인

5일 학원계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선 국어, 수학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인문·자연계열 모두 원점수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어와 수학에서는 만점자 증가가 예상돼,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139점으로, 수학은 143~145점으로 추정됐습니다. 각각 작년 대비 11~14점, 3~5점 낮아진 수준으로, 출제 난이도가 하락하면서 고득점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의예과 등 주요 의대 합격선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의 원점수 기준 합격선은 작년 292점에서 올해 294점으로, 연세대 의대는 290점에서 292점으로 예상됩니다. 경인권과 지방권 의대도 각각 2~3점씩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최상위권, ‘소수점 경쟁’ 현실화도

이에 대해 학원계에선 "올해 최상위권에서는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심할 경우에는 합격 여부가 소수점 단위 점수 차이로 결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특히 의대나 첨단융합학부 등 고난이도의 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 표준점수 변환과 가산점 부여 방식을 철저히 분석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실례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의 합격선은 작년 273점에서 올해 276점으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65점에서 269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따라 과탐 고득점 여부가 당락의 중요한 변수로 꼽혔습니다.

EBSi와 종로학원 등 분석에 따르면, 사회탐구 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인문계열 합격선 상승 폭이 자연계열보다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권 주요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전년 대비 5점 상승한 204점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과학탐구 영역은 생명과학I과 지구과학I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2점, 5점 올라 자연계열 상위권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대학별 정시 요강 철저히 분석해야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지원 대학의 정시 모집 요강을 꼼꼼히 따져볼 것도 조언하고 있습니다.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표준점수 변환 방식, 가산점 부여 방식을 비교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로 특히나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서 영역별 반영 비율 차이가 입시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치열한 반수생 경쟁, ‘심리전’ 관건

또한 올해의 경우 반수생이 대거 응시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해 전문가들은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상위권 대학 지원자들의 경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전략 수립에 나설 것도 조언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지원 대학과 학과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다른 입시 전문가는 “정시 전략 핵심은 무엇보다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면서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만점자가 늘고 합격선이 오르는 상황이라면, 누가 더 꼼꼼히 지원 대학과 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하느냐가 최종 합격 여부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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