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칼바람…신세계면세점, 사상 첫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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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날부터 2주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실적 악화를 겪던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비상경영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팬데믹에 이어 중국 경제 둔화와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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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사업 침체…롯데‧HDC신라면세점도 희망퇴직 단행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면세 업황 부진에 따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에도 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날부터 2주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전 직원이다. 근속 10년 미만 직원에게는 기본급 24개월 치를 지급하고, 근속 10년 이상에게는 기본급 36개월 치를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12월 급여 해당분을 전직 지원금으로 준다.
임원들은 11월부터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20% 삭감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 "영업 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 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적 악화를 겪던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비상경영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한 바 있다.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영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TF로, 영업 활성화와 이익률 개선, 구조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팬데믹에 이어 중국 경제 둔화와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말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전체적으로 침체되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도 악화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7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증가했으나, 1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133억원 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앞서 적자에 빠진 다른 면세업체들도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과 지난 8월,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8월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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