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에 묻힌 LG 두경민의 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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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패배했지만, 두경민의 투지는 빛났다.
두경민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대릴 먼로와 정인덕, 허일영, 양준석, 유기상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KT와의 격차를 줄였다.
두경민은 지난달 21일 부산 KCC전에서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다.
비록 팀은 7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이 악물고 뛴 두경민의 투지는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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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패배했지만, 두경민의 투지는 빛났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6-78로 패했다.
3쿼터 초반에 38-52까지 뒤처졌던 LG. 이후엔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두경민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대릴 먼로와 정인덕, 허일영, 양준석, 유기상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KT와의 격차를 줄였다.
쿼터 막판엔 박준영과 레이션 해먼즈에게 백투백 3점포를 맞으면서 57-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4쿼터. LG는 다시 KT를 쫓아갔다. 칼 타마요가 내외곽을 오가면서 림을 공략했고, 먼로는 제공권 싸움에 힘을 실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두경민. 두경민은 개인 기량으로 코트 곳곳에서 점수를 쓸어 담았다. 압박 수비로 KT를 괴롭히면서 볼을 훔쳐내기도 했다. 유기상에게 3점슛 찬스도 만들어주면서 75-7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허훈에게 역전 외곽포를 내줬지만, 두경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허훈을 끝까지 수비하면서 허훈의 마지막 점퍼를 막아냈다.
남은 시간 4초. 흘러나온 볼을 걷어낸 두경민은 달렸고, 버저비터 딥쓰리를 시도했다. 직후 앞에 있던 허훈에게 볼이 긁히면서 넘어졌고,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그러나 파울챌린지로 허훈이 정확히 볼만 쳐냈다는 게 밝혀지면서 콜이 정정됐다.
두경민은 지난달 21일 부산 KCC전에서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다. 당초 4주 진단을 받았지만, 빠르게 돌아왔다. 이날 경기에선 28분 1초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로 분투했다. 2점슛 성공률은 83.3%(5/6), 3점슛 성공률은 50.0%(3/6)에 달했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보겠다는 의지를 마구 내뿜은 두경민. 그는 팀의 핵심 전력인 아셈 마레이의 공백 속에서도 경기를 접전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비록 팀은 7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이 악물고 뛴 두경민의 투지는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LG는 A매치 브레이크로 재정비를 마친 후 오는 27일 서울 SK전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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