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관 예산 3배 늘었는데 방문객 '뚝'…교육청 행감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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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부터 9년간 울산과학관의 예산이 3배가량 늘었지만, 방문객은 오히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에 따르면 울산과학관의 예산은 2015년 약 15.2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본예산만 46.1억 원으로 약 3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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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지난 2015년부터 9년간 울산과학관의 예산이 3배가량 늘었지만, 방문객은 오히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회 권순용 의원은 15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과학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울산과학관의 역할과 기능 강화를 위한 개선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울산과학관의 예산은 2015년 약 15.2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본예산만 46.1억 원으로 약 3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방문객 통계를 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50만 명 대를 유지하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감소해 현재 10만 명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교육청은 지난 2021년 과학관 내 '로티로리관'을 교육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하고 약 9억원을 들여 전시체험관을 새롭게 조성했으나, 이전 방문객 수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많은 시민이 찾던 공간을 철거했다면 그보다 나은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필요가 있다”며 "규모나 수요 면에서 울산을 대표하는 체험기관인 울산과학관이 늘어나는 예산에 비해,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울산과학관이 예산 증액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방문객 유치 방안을 모색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관의 공간 개선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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