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혜경아 미안하다, 사랑한다”…친명계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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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황순욱 앵커]
어제 김혜경 씨의 선고가 있기 전, 저희가 어제 간단히 소개를 해 드리기도 했지만 화제가 된 편지가 있죠. 바로 김혜경 씨가 선고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썼다는,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를 향한 애틋한 사랑이 듬뿍 담긴 구구절절한 편지가 어제오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배우자의 유죄 선고가 이루어진 이후에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이 대표의 마음이 담긴 글을 본 여당 의원들의 목소리를 이어서 들어 보시죠. 친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고요. 응원의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은 “마음이 아프다.”, “목이 멘다.”라는 이야기도 했고요. 어떤 댓글에서는 “진정한 사랑꾼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님, 저 편지를 어떻게 보셨어요?
[김수민 정치평론가]
저는 사실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국민들 중 상당수가 이 글을 보면서 걱정을 하셨을 것 같아요. 여러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서 김건희 특검에 대한 찬성률이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염원을 민주당이 대변을 해 주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쓰신 글에 보면 “동네 건달도 가족은 안 건든다는데, 아내가 먼지 털이의 희생 제물이 되었다.” 이것은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쓴 글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족은 안 건든다는데, 아내를 건드립니까.”라고 이야기한 것 같아요. 이렇게 쳐 버리면 김건희 특검을 실시하는 부분 등에 대해서 명분이 꺾이게 되어요.
국민들은 어느 쪽이든 간에 ‘배우자의 잘못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의 잘못과 엮여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부분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하는 동일한 잣대에서 판단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라는 이야기를 하면, 사실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이 말은 사실 이재명 대표를 위해 만든 방패 같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방패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는 오히려 대여 투쟁의 명분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것, 많은 국민들이 영부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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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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