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지스타] 프로젝트 오버킬, 3D 액션과 원작 재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김형근 2024. 11. 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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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의 박정완 디렉터와 윤명진 대표.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의 후속작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오버킬'이 오랜 기다림 끝 '지스타 2024'를 통해 이용자들과 만남을 갖은 가운데 네오플 개발진이 3D 액션의 화끈함과 원작의 재미를 모두 잡겠다 다짐했다.

윤명진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셜홀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작 '던파'가 오랜 시간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하나의 게임으로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기에는 취향이라던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같이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윤명진 대표는 "원작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동석한 네오플 박정완 디렉터는 "초기에는 원작 게임처럼 횡스크롤 진행이었지만 3D 그래픽을 사용하다 보니 횡스크롤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던파'의 후속 개념으로 비슷한 진행을 보여주지만 전투에 있어 더욱 풍부한 액션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8방향 기반 조작과 배경 뒤에서 물체나 적이 날아오는 장면 등을 원작과 다른 '오버킬'만의 특징으로 꼽았다.

박정환 디렉터는 웨폰마스터와 넨마스터의 시연이 진행된 것과 관련해 전작의 전직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초반 구간의 캐릭터성이 중요한데 전직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캐릭터성의 약화가 우려돼 전직 요소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던파 모바일'의 콤보 시스템에 대해서도 "한정된 스킬 슬롯을 교체해 전투가 변화되도록 할 것이기에 콤보 스킬 시스템의 도입 역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키보드로 조작했을 경우 8방향 조작 방식에서 대각선 공격에 어려움이 느껴진다는 지적에는 "키보드로 조작했을 경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맞지만 멀티 플랫폼 게임을 지향하기에 컨트롤러나 모바일 화면 조작 방식 등 다른 방식을 고려하다 보니 다소 직관적이지 못하게 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식 후속작인 만큼 키보드를 부서지도록 두들기는 액션 쾌감을 놓칠 수 없다 생각해 조준 보정과 같은 요소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어떤 방식이 될지를 알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바타 시스템에 기대감을 드러낸 박정완 디렉터.
'던파'의 꽃으로도 평가되는 아바타 시스템이나 의상장비 표시 변화 등에 대해서는 박정완 디렉터가 "아바타 시스템은 원작의 엄청난 장점이기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으며, 장비 변화로 외모가 바뀌는 것 보다는 아바타 쪽을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윤명진 대표는 "3D 게임인 만큼 원작 게임과는 달리 감당하지 못할 것들이 많기에 원작의 꾸미는 재미를 가져가면서도 어느 정도 조율은 필요하다. 그래도 게임이 완성됐을 때 아바타를 갈아입혀 외형을 꾸미는 것으로 캐릭터를 가지고 노는 재미가 크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현재 게임의 완성도나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윤명진 대표는 "제가 프로젝트 개발 도중 관여하면서 많은 부분에 변경점이 생겼다. 실에 꿰어 놓은 구슬들이 많았는데 그 실을 끊고 다른 형태로 꿰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다"라고 답한 뒤 "이 구슬들을 여러 형태로 구성하다 잘 꿰어진다면 출시 시기가 확 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으며, 출시가 가능한 기준에 대해 판단하지 못해 현재 추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구슬의 양이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벡스코(부산)=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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