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명백한 무죄”…재판 앞두고 여론전

손우성·신주영 기자 2024. 11. 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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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조직 ‘혁신회의’는 중앙지검서 대규모 집회
이재명 “의원님들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무죄 여론전’을 이어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나 법리에 의하면 명백한 무죄”라며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한 것은 주관적인 인식이고 국토교통부로부터 백현동 토지 용도 변경에 대해 협박을 받았다는 진술도 개인의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제1야당 대표에겐 없는 죄를 조작해 억지 기소하고 권력 실세인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겐 있는 죄도 덮어 면죄부를 남발하는 정치검찰의 이중적인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대선 당시 김만배씨를 알고 있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부인한 상황을 두고 검찰은 개인적인 관계나 친분 유무는 피의자인 윤 대통령과 김씨 사이의 친밀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라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허위가 아니라고 불기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검찰의 이중잣대, 고무줄 잣대이며 편파수사”라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윤석열은 내리고 이재명은 올리자”라며 “이 대표의 무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친이재명(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정치검찰 해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재판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선고는) 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 단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방에 “의원님들이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의원들의 법원행을 자제해달라고 했다”며 “또 법원 주변에서 벌어지는 집회에 대한 참석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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