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아네트 단두대 보낸 '300캐럿' 다이아 목걸이…67억에 낙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단두대로 보낸 것으로 알려진 300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경매에 나와 426만 스위스 프랑(약 67억2300만원)에 팔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426만 스위스 프랑(약 67억2300만원)에 판매됐다.
이 목걸이는 조지 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약 300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 500개가 세 개 줄에 술 장식이 달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단두대로 보낸 것으로 알려진 300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경매에 나와 426만 스위스 프랑(약 67억2300만원)에 팔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426만 스위스 프랑(약 67억2300만원)에 판매됐다. 당초 예상됐던 최대 낙찰가 200만프랑(31억5000만원)보다 두 배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 목걸이는 조지 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약 300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 500개가 세 개 줄에 술 장식이 달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목에 두르거나 어깨에 걸치는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아시아인 개인 수집가가 이를 경매에 내놨으며 낙찰자는 익명의 여성으로만 알려졌다.
소더비는 이 목걸이에 박힌 다이아몬드 중 일부가 1785년 '다이아몬드 목걸이 스캔들'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잔 드 라 모트라는 여성이 앙투아네트를 사칭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빼돌린 사건이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앙투아네트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왕비의 사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이는 혁명과 프랑스 군주제의 전복을 부추겼고, 앙투아네트는 1793년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이 목걸이는 총 650개 다이아몬드 약 2800캐럿 상당이 장식돼 있었으나 이후 분해돼 암시장에서 조각조각 팔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의 품질이나 연대로 볼 때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목걸이에 당시 보석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봤다.
소더비에 따르면 영국 앵글시 후작 가문은 이 목걸이를 1960년대까지 약 100년간 소유해왔다. 재산 대부분을 보석, 사치품 등에 썼던 5대 후작이 1904년 파산했을 때도 이 목걸이는 팔리지 않고 살아남았고, 이후 앵글시 6·7대 후작 부인이 1937년 조지 6세의 대관식과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때 각각 이 목걸이를 착용한 바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원숙, 아들 사망 후 연락 끊긴 손녀 재회…"할머니 닮았네" 깜짝 - 머니투데이
- "아내·처형이 몰래 대출"…'로또 당첨금'으로 산 아파트 날린 남성 - 머니투데이
-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 머니투데이
- '돌돌싱' 61세 황신혜 "더 이상 결혼 안 할 것…연애엔 열려있어" - 머니투데이
- "탈모 보험 있나요"…모발 이식 고백한 걸그룹 멤버, 왜?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더영상] ① 주차장 막은 '민폐' 입주민 ② 왕복 8차로 무단횡단 ③ 후진으로 고양이 '쾅' - 머니투
- 북, 접경지서 9일 연속 GPS 전파 교란.. "올 들어 최장 기간"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