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80시간 근무 가능한 초고지능의 작은 정부 혁명가" 머스크, SNS에 구인 공고···어디서 일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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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에 '@DOGE' 계정을 만들고 게시한 구인 공고의 핵심 자격 요건이다.
이 계정에는 지난 12일 저녁 첫 게시물로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와 공화당 전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를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하면서 발표한 성명이 올라왔고, 14일에는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의 구인 공고가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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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많이 만들겠지만 대단한 일"
“매주 80시간 이상 근무 가능한 초고지능의 작은 정부 혁명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에 '@DOGE' 계정을 만들고 게시한 구인 공고의 핵심 자격 요건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DOGE 계정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그것이 시작된다"고 알렸다. 이 계정에는 지난 12일 저녁 첫 게시물로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와 공화당 전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를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하면서 발표한 성명이 올라왔고, 14일에는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의 구인 공고가 게시됐다.
이 구인 공고에는 "수천 명의 미국인이 DOGE에서 우리를 돕는 데 대해 관심을 보인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파트-타임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더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비용 삭감 업무에 매주 80시간 이상 일할 용의가 있는 초고지능(super high-IQ)의 작은 정부(small-government) 혁명가들이 필요하다"라고 쓰여 있다. 이어 "만약 그게 당신이라면 당신의 이력서(CV)를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내달라. 일론과 비벡이 지원자들 중 상위 1%를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언급한 다른 엑스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서 "실제로 이것은 지루한 작업이고 많은 적을 만들 것이며, 보수는 0이다(compensation is zero).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고 썼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원해 ‘1등 공신’으로 평가되며 트럼프 당선인 일가와 각별한 친분을 드러낸 머스크가 이끌게 될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와 라와스와미를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효율부의 역할에 대해 기존 연방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와 낭비성 지출을 줄이며, 연방 기관들을 구조조정할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정부효율부를 언급하며 기존 미 연방정부 예산(6조 7500억 달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조 달러 이상을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3일에는 엑스에 "'정부 출연 비정부기구'는 그 용어부터 명백히 모순이며, 그들은 단지 정부의 불법적인 지부일 뿐"이라는 글을 올려 비영리 단체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촉구해 향후 정부효율부의 행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효율부는 지난 9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중 첫 구상을 밝힐 당시에는 '정부효율위원회'로 지칭됐지만, 머스크가 자신이 띄우는 ‘도지(Doge)코인’과 같은 발음의 축약어를 사용해 정부효율부(DOGE)로 불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 12일 성명에서 같은 이름을 썼다.
그러나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서는 정부효율부에 대해 의회에서 새 부서를 설립하는 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공식적인 연방 부처가 될 수는 없으며 자문기구로서만 위상을 가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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