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주요 인선 잡음…부적절 언행 도마
[앵커]
트럼프 2기 주요 인선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법무장관과 국가정보국장 지명자의 과거 언행을 문제삼는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습니다.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장 큰 논쟁 대상은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입니다.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트럼프의 마음을 샀고, 물러난 하원의장을 대신할 인물로 당시 일반인이던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기행을 보일 정도로 철저한 친트럼프계 인사입니다.
<맷 게이츠 / 미 법무장관 지명자(지난 2월)> "제출할 결의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폭동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의회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63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높은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강경 우파' 일방 성향이라는 점은 작지 않은 흠결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같은당 소속 하원의장의 낙마를 주도하며 원로들로부터 "공화당을 망친 인물"이라는 비난까지 받았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이력과 17세 소녀를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전폭적 신뢰를 등에 업고 이른바 '법무부 손보기'를 지휘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전략가는 "트럼프 당선인은 맷 게이츠라는 화염방사기로 법무부를 강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정보국 수장으로 지명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의 과거 언행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털시 개버드 / 미 국가정보국장 지명자(2022년/화면출처 PowerfulJRE> "미국과 일부 유럽 NATO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데,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을 지낼 당시에는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 속에 화학무기로 자국민을 공격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 논란이 됐는데, 본인은 이를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으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박성민입니다. (min22@yna.co.kr)
#맷_게이츠 #법무장관 #화염방사기 #털시_개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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