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PEC 개최지 페루 도착…"창카이항이 페루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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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순방길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현지시각) 첫 방문지로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이날 시 주석은 화상 연결 형식으로 페루의 창카이항 개항식에도 참여했다.
시 주석은 이날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함께 화상 연결 형식으로 창카이항 개항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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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려 창카이항 개항식서 "페루에 막대한 수익 기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남미 순방길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현지시각) 첫 방문지로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이날 시 주석은 화상 연결 형식으로 페루의 창카이항 개항식에도 참여했다.
중국 외교부와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페루 리마의 카야오 공군기지에 도착해 국빈방문을 시작했다. 도착 현장에는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페루 총리 등이 나와 환영했다.
시 주석은 공항 도착 뒤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과 페루의 우정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페루는 신중국과 수교한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중국과 페루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양국 각 분야의 실무협력이 더 많은 새로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PEC 회의에서 개방형 아시아·태평양 경제 건설, 세계경제 성장 촉진, 아·태 운명공동체 구축에 새롭게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공항에는 앞서 도착한 리자차오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 등이 영접을 나왔다.
시 주석은 이날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함께 화상 연결 형식으로 창카이항 개항식에 참여했다.
리마 북쪽에 있는 창카이항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자금 약 36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한 항구로 아시아와 남미의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남미의 상하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곳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해당 항구의 독점운영권을 확보한 가운데 미국은 군사 용도 전환 우려 등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창카이항이 육상과 해상,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페루의 입지를 매우 강화해줄 것"이라며 "남미 최초의 스마트항이자 친환경 항구로 완공되면 페루에 막대한 수익과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은 페루와 협력해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사이에 창카이항을 출발점으로 하는 새로운 육상 회랑을 건설할 준비가 돼있다"며 "잉카문명과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연결하는 이 회랑이 페루와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들에게 공동 번영과 행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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