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최대영 2024. 11. 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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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여자탁구의 '황금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들은 세계 랭킹 1위 듀오인 천멍-왕만위 조가 불참함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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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여자탁구의 '황금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들은 세계 랭킹 1위 듀오인 천멍-왕만위 조가 불참함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판전둥(세계 3위)과 천멍(세계 4위)이 나란히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복식 톱시드를 받게 되었다. 판전둥과 천멍은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며 중국의 전 종목 석권을 이끌었고, 두 선수 모두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파리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천멍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후, ITTF 주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어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그들의 조합은 무산되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 파리 올림픽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천멍-왕만위 조에 1-3으로 패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의 열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들의 랭킹이 상승함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신유빈은 세계 랭킹 11위, 전지희는 16위로,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도 참가한다.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남녀 복식에는 8개 조만 초청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우승하게 된다면,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른 금빛 성과를 더하게 될 것이다.
한편, 한국 남자 선수로는 장우진(세계 15위·세아)이 단식에 유일하게 출전하게 된다.
사진 = 신화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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