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시찰…"대량 생산" 주문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개월 만에 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하면서 대량 생산도 주문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무인기의 군사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륙 장면과 표적 폭파 장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이크 된 사진 속 X자형 날개가 달린 흰색의 무인기가 승용차 위로 꽂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 8월에 처음 공개됐던 것과 비슷한 무인기가 전차 모형을 타격하며 화염을 만듭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무인기 성능시험 장면들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세 달 만에 무인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하고 대량생산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인기를 주요 군사력으로 이용하기 위한 세계적 경쟁에 불이 붙었다며 그 필요성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무인기 대량 생산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인기가 크고작은 분쟁들에서 명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언급으로 미뤄볼 때 실제 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수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밀착이 전방위적으로 노골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정부는 북러의 이러한 행보를 중대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인식하고 있으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또 무인기의 경우 북한이 2021년 제시한 전략적 과업 중 하나였다며 생산 과정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김정은 #무인기 #자폭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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