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명태균 국정 농단”…與 “야당 입맛에만 맞는 특검”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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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명태균 게이트'와 김건희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격돌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명태균의 손은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었는지 국민은 알아야할 권리가 있다"며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현대중공업 방문 일정을 최소 6일 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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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이재명 방탄 특검법 강행, 정치적 소모전 멈춰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명태균 게이트’와 김건희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격돌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명태균의 손은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었는지 국민은 알아야할 권리가 있다”며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현대중공업 방문 일정을 최소 6일 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녹취에 따르면 명 씨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뛸 거라며 투자를 권유하기까지 했고, 실제 대통령 방문 다음날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2.46% 올랐다”며 “게다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있기 일주일 전, 명씨가 김건희 여사를 만나 이 대표를 살려오겠다고 발언하는 녹취까지 공개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대체 대통령 일정이 어떻게 명 씨의 손에 흘러 들어간 것이며, 여당 대표를 살려오겠다는 말은 또 무슨 뜻이냐”며 “해당 발언이 나온 시점이 명 씨가 김 여사와 직접 소통을 하던 시절이라는 강혜경 씨의 증언이 있다.이처럼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건희 석 자에 이제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를 근거로 “명백한 국정농단이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대통령 부부를 등에 업고 호가호위해왔던 모습은 2017년의 기시감을 들게 한다"며 “명 씨가 대체 어디까지 국정에 손을 대고 주물럭거린 것인지, 김건희 여사로 이어지는 국정농단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내일(16일) 오후 4시30분 광화문에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염원이 모인다”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해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의 대한민국을 국민의 대한민국으로 돌려놓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방탄용 특검법 강행 처리와 정치적 소모전 멈추고 민생 경제 입법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곽 대변인은 “야권이 어제(14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이번 수정안 역시 민주당의 정략적 시도에 불과하며, 국민적 공감은커녕 자기 편의적 법안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곽 대변인은 또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제3자 추천 방식’이라며 포장했지만, 실상은 대법원장이 추천한다는 명목하에 야권의 입맛에 맞는 특검을 꾸리려는 교묘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야당이 후보 모두를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곽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수정안이 여당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여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내부 갈등을 유발하려는 책략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이번 법안은 이미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세 번이나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코앞에 둔 시점에, 당대표 사법리스크로 쏠리는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라며 “특검법을 정치적 무기 삼아 끊임없이 남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대변인은 “거대 야당은 더이상 국회를 이재명 방탄의 도구로 삼지 맣아야 한다. 특검을 빌미로 한 정치적 소모전은 국민께 피로감만 안겨줄 뿐”이라며 “이제라도 정치 공세를 멈추고, 민생 입법과 경제 회복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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