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박상현 기자 2024. 11.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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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었던 지난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이 목도리를 여미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가을비가 내린 후 한파(寒波)가 닥치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17일 비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5~10㎜, 충청권·전라권 5㎜ 내외다. 비가 그친 후에는 북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17일 강원산지에선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17일에는 최저 4~15도, 최고 11~19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며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10도 가량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에 곳곳에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곳이 나올 전망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낮을 때’ 발령된다.

기온은 한반도 북쪽부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부지방은 16일과 17일 사이, 남부지방은 17일과 18일 사이에 기온 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실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발령 기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겨울 추위는 다음주 내내 이어지겠다. 월요일인 18일에는 아침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18~20일은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8도, 최고기온은 6~16도로 평년보다 낮겠고, 21~23일은 최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 최고 10~17도로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대륙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추위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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