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계좌까지 동원…'홀덤 펍' 불법 도박장 적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가상계좌를 이용해 '홀덤 펍'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앵커>
이들은 별도의 앱을 만들어, 게임으로 번 칩을 실제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앱 업체 대표 A 씨 등은 홀덤 펍에서 직접 현금을 거래하지 않고 가상계좌로 게임용 칩을 사도록 하고, 게임 시상금을 받을 수 있는 환전 앱을 개발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장소 개설 또는 방조 혐의로 환전 앱 업체 직원과 가맹 홀덤 펍 점주·딜러 등 577명을 붙잡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상계좌를 이용해 '홀덤 펍'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별도의 앱을 만들어, 게임으로 번 칩을 실제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에도 테이블마다 많은 사람이 앉아있습니다.
올해 초,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홀덤펍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합법적인 홀덤펍은 입장료를 내고 칩을 받아 게임만 할 수 있고, 칩을 현금으로 바꿀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앱을 통해 칩이 현금으로 환전됐고, 대회 참가권과 상금 등이 오갔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앱 업체 대표 A 씨 등은 홀덤 펍에서 직접 현금을 거래하지 않고 가상계좌로 게임용 칩을 사도록 하고, 게임 시상금을 받을 수 있는 환전 앱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이 앱으로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전국 104곳의 홀덤펍 가맹점을 모집했습니다.
이후 앱을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71억 원을 받아 57억 원을 환전해 주고, 나머지는 수수료 등 수익금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천 평 규모의 홀덤 경기장을 만들어 1천500여 명이 참여한 총상금 10억 원 상당의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장소 개설 또는 방조 혐의로 환전 앱 업체 직원과 가맹 홀덤 펍 점주·딜러 등 577명을 붙잡았습니다.
앱 업체 대표 A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1천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게임 참자가 51명도 도박 혐의로 검거해 송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수능날 서울 고교서 4교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담당자 실수"
- 타지마할 안 보여…인도 뉴델리, 최악 대기질에 등교·공사 중단
- '북 위협' 다음 날도…논란 부추긴 "골프 외교"
- 교회 헌금으로 주식 투자한 목사…아파트 명의도 '슥'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 운전자
- 이스라엘군, 팔 무장조직 노려 시리아 공습…30여 명 사상
- 1초만 늦게 피했다면…도로 작업 중 아찔한 사고
- "12시간 스킨십 동의"…'성관계 합의' 앱 등장에 '시끌'
- "김치 위시리스트?"…세계 한식당 엉터리 번역 '황당'